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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8일 일요일

Honeymoon 이야기(모리셔스) 6 - 모리셔스 그 외

이전 포스팅에 모리셔스에서 차를 렌트한 후 여기저기 다녔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때도 말씀드렸다시피, '그냥 택시를 타고 다니시거나, 가이드랑 같이 다니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차를 렌트해서 다니는게, 자유롭게 움직일 수는 있지만 한국과는 너무나 다른 운전 환경때문에 스트레스를 쉽게 받을 것 같아서요.
실제로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보통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가시게되면, 여행사를 통해 가실텐데....
가이드 비용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을테니, 그 방법을 권해드리고요.
모리셔스에는 유명한 곳들이 이곳저곳 있는데, 네비로는 그곳을 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제대로 주소나 명소 검색이 안되어요. 그래서 가이드와 함께 다니는 것을 권해드리는 것이죠.

사실 저희는 여기저기 많이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그 유명한 캡 멜로우(Cap Malheureux) 노틀담 성당하고 쇼핑몰 좀 다닌게 전부거든요.

모리셔스에는 캐시미어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캐시미어 비싸죠.....
그런데 딱히 모리셔스에서 꼭 사야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모리셔스에 파는 캐시미어 제품이 가격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에요. 게다가 유럽 아울렛 매장이나 이베이하고 비교해서 경쟁력 있는 가격도 아니고요.

캐시미어, 파시미나나 실크 스카프 등을 파는 곳이 여럿 있는데....
구찌, 에르메스 등의 로고가 있는 제품등을 보여주는데 안샀습니다.
저야 뭐 제품 로고가 크게 보이는 제품들에 거부반응이 있기도 하지만 그 가격이면 유럽여행시 제대로 좋은 소재의 제품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유명 브랜드가 아니라는 가정이지만....
제 생각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서 제 판단이 틀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캐시미어나 기타 제품등은 굳이 거기서 살 이유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모리셔스의 경우 또 사탕수수하고 설탕이 유명한데.....
모리셔스의 바가텔레(Bagatelle) 지역에 Mall of Mauritius 라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서 설탕을 저렴하게 팔더라고요.
큰 쇼핑몰인데, 여기보다 숙소 근처 로컬 슈퍼에서 왠지 설탕을 더 싸게 팔거 같아서 아주 쬐끔만 샀는데, 이 쇼핑몰에서 파는 설탕이 더 싸더군요. ㅡㅡ;; 혹시나 설탕을 사실 분들은 저런 큰 쇼핑몰을 이용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갔던 곳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물론 캡 멜로우(Cap Malheureux) 노틀담 성당이죠.

그냥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입니다. 포트루이스의 유명한 곳들 가려다가 네비에 치이고, 몰 오브 모리셔스에서 한참 걷고 하다 지친채 갔는데 만족했어요. 저는 원래 풍경 보는 것을 좋아해서...^^

그리고 어딘지 기억이 안나는데, 풍경 좋은 곳이 또 있습니다.

이런 풍경들을 보면 '여기서 민박집 차리고 살까?' 라는 마음이 강하게 들더군요.
저는 뭐 도시도 싫어하고 정신없는것들을 다 싫어해서요.^^

Honeymoon 이야기(모리셔스) 5 - Saint Regis Mauritius etc

Saint Regis Mauritius, 세인트 레지스 모리셔스에는 여러 부대시설이 있습니다.
테니스 코트도 있고, 수영장도 있고, 리조트 바로 앞에는 Private beach 도 있습니다.
굳이 밖에 안 나가도 지루할만한 곳도 없고 갈 곳은 많다는 것이죠.

더군다나 차로 5분정도만 가면 큰 슈퍼도 있습니다.(그 슈퍼에서 '원비디'를 팔더군요. ㅎㅎ 모리셔스에서 원비디를 볼 줄을....)

신혼여행으로 세인트레지스를 가신 분들은 꼭 가는 곳이 있습니다. 이리듐 스파죠(Iriduim SPA).
허니문 고객들에 대한 특전으로 이리듐 스파를 1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코스 설명시 여러 옵션들이 있는데 기본만 하셔도 되고요.
한가지 주의사항 아닌 주의사항이 있는데.....
시작할때 스탭 분들이 귀에다가 큰 소라 껍데기를 대어 주십니다. 그게 마치 '수면마취제' 처럼..........
혼절했다죠.

눈 뜨고 보니 마누라님은 다 씻고 경관 감상중이셨다죠.

정리하면, 여기는 추가 요금 내고 스파를 매일 받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세인트 레지스 이용객들만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비치가 있습니다.

물이 정말 맑습니다. 그리고 영롱한 푸른 바다가 보입니다.
또 모리셔스 주변 해변을 산호가 둘러싸고 있어서 파도가 잔잔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렇습니다.
그대신 물은 좀 차갑습니다. 제가 갔던 시기가 모리셔스의 겨울이라서 그런 것 일수도 있고요.
또한 모래알은 좀 크고 거친 편 입니다. 하지만 경치와 맑고 푸른 바다를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평안해지고요.
굳이 물놀이를 안 해도 해변에 스스로 나가 바다와 햇살을 바라보게 되더군요.
저는 원래 바닷가 물놀이를 매우 싫어하는 사람인데도 말이죠.

물놀이하다 지치면 갈 곳이 있습니다.

해변 바로 옆, 그리고 Le Manoir Dining Room 레스토랑 바로 앞에 수영장이 있습니다. 따뜻한 물에서 물장구 치는 재미가 쏠쏠하고요.
물은 깊지는 않아 물놀이 정도로 적당합니다.

그리고 제가 감탄한 곳이 있는데......


 여기는 Library 그리고 바로 옆에 연결된 곳은....

Conservatory(온실) 입니다. 사실 식물은 별로 없고 자연광을 받을 수 있게 되어서 온실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 같고요.

 Library 에서 몇몇 설정샷, 그런데 눈을 감았.....ㅎㅎㅎㅎ

 Private Cinema도 있고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또 Drawing Room 에는 탁구대, 테이블 축구, 보드게임, 그리고 PS4 등이 있더군요.
간만에 PS4를 하는데, 지나가던 코카서스 인종 꼬마아이들이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니까요!!' 라면서 훈수를..........

2015년 1월 30일 금요일

Honeymoon 이야기(모리셔스) 4 - Saint Regis Mauritius

모리셔스 신혼여행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이번에는 Saint Regis Mauritius, 모리셔스 세인트 레지스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뭐,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은 세인트레지스에 대해서 많이 아실겁니다. Luxury resort 의 대표적인 브랜드이기도 하죠.

저도, '신혼여행 아니면 언제 세인트레지스에 가보냐?' 라고 생각해서 주저없이 여기로 택했습니다.
모리셔스에 유명 리조트는 많아요. 그리고 더 싼 곳도, 더 비싼 리조트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고민조차 안했거든요.(사실 약간 했어요. 모 리조트에는 풀빌라도 있어서,,,,,^^;;)

암튼, 예약 후 이런저런 인터넷으로 수집한 내용을 보니, '비수기에는 웬만하면 업그레이드 해 준다' 라고 하더군요.
그런데...저는 분명히 모리셔스의 겨울에 갔지만 숙박객이 많았습니다. 유럽에서 온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 이야기는 '업그레이드 없음' 이었다는.....ㅡㅡ;;

저는 고전적인 가구나 인테리어를 좋아합니다.
세인트 레지스의 분위기가 딱 제 취향이기도 하더라고요.


<현관문>

현관문 들어오면 저렇게 수납공간이...저 은쟁반 안에 과일, 마카롱, 쿠키등이 있었다죠.
아, 그리고 저 수납장 안에 라면도 들어있었습니다.^^


거실 소파
침대
마음에 들었던 조명

발코니

침대 뒤쪽으로 욕실과 연결되는 곳에 드레스룸이 또 있습니다.
TV Table
전 꼭 다른나라 가면 이탈리아의 Rai Italia 채널을 틀어놓는........
그냥 고향 티비 보는 것 같아서 그래요.^^;;

요즘 제가 이런 인테리어에 꽂혔습니다.
현대적인게 아니라 고전적인것들... 특히 화장실 인테리에에 있어서 더 그렇습니다.
또 수전 수도꼭지는 오래전 것 처럼 양쪽으로 열고 닫는 것들이 더 좋더라고요.
물론 손잡이 하나로 찬물과 더운물 조절하는게 편하긴 하지만... 유럽 거주경험 7년은 저에게 '약간의 불편함은 감내하고 사는 것'을 알게 해 줬죠. ㅋㅋㅋㅋ

내부 실내를 봤으면 식당을 봐야겠죠. 뭐 리조트에서 하는거라곤 쉬고 먹고 자고 끝.....이니까요.

음식점이 여러곳 있는데,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고.....
바닷가에 있는 The Boathouse Grill, 그리고 Floating Market, Le Manoir Dining Room 이 세곳을 가봤습니다.
먼저 The Boathouse Grill 입니다.

무화과 쨈이 예술입니다.
Mozzarella di Bufala, 물소(버팔로) 젓으로 만든 모짜렐라가 있는 카프레제 샐러드 입니다.
정말 몇년만에 먹네요....ㅠㅠ
무슨 생선구이였는데 기억이........
티본스테이크 입니다.
아프리카산 소 티본이고요. 맥엔치즈가 같이 있습니다.
무슨 초콜렛 무스와......
3색 아이스크림...ㅋㅋㅋㅋ(제가 아이스크림에 환장해서....ㅋㅋㅋ)

리조트 이용요금에 조식/석식 비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몇몇 메뉴는 추가 요금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유럽산이나 미국산 스테이크 대신 아프리카산 소고기 스테이크를 택했고요.
아주 맛나더군요. Rare 로 구워서 마눌님은 거의 안(못) 드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e Manoir Dining Room은 오전에 조식 장소로 바뀝니다.
제가 과일을 아주 좋아하고, 유럽등에서 나는 주황색 메론을 매우 좋아하는데....
여기에 있는 메론은 당도가......거의 0에 가까울 정도로 오이 먹는거 같더군요.
대체로 과일은 맛이 그닥입니다.
하지만 빵이 아주 맛있고, 여기서 제공하는 버터가........아우.......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세인트 레지스 모리셔스의 레스토랑들은, 돌아가면서 쉽니다. 이걸 꼭 알아보고 가셔야 하고요.
웬만하면 미리미리 예약을 해 두시는 것이 좋고요.
또, 가장 공간이 넓은 Le Manoir Dining Room 은 French 레스토랑인데 석식때 뜬금없이 부페를 하더라고요.
운 나쁘게 인도요리 등등이 한가득 펼쳐져 있기도 했습니다.

뭐....개인적으로는 인도 요리를 선호하지는 않아서...
안먹는 것은 아닙니다. 누가 주면 다 먹어요. 제돈내고 사먹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다음날은, 하루종일 휸다이 i10에 시달리면서 모리셔스 섬을 헤집고 돌아오니 식사가 가능한 곳이 Floating Market 밖에 없더라고요.(늦게 돌아와서)
반바지 입고 갔다가 다시 방으로 돌아가 옷 갈아입고....(Dress Code 꼭 지키시는게.....)

기억안남.....
제가 동남아 요리는 쌀국수밖에 몰라서.....
여기 음식은 호불호가 강할 것 같아요.
저는 입맛이 촌스러워서 아시아권 요리는 자장면+탕수육+쌀국수+해파리 냉채가 최고입니다. ㅋㅋㅋㅋ

잠이 덜깬채 다시 Le Manoir Dining Room 에서 조식

Saint Regis Mauritius는 신혼부부에게 Honeymoon Dinner 를 제공하는데요.
Le Manoir Dining Room에서 구석으로 들어가면 별도의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Private Dinner 죠.
여기선 French Dinning 을 제공하는데......
이런 호사를 경험하는 것도 좋은데, 저는 사실 French 보다는 Italian 등의 담백한 요리등을 더 좋아합니다.
이 허니문 디너에 제공된 요리에는 소스가 너무 많아서 사실 제 입맛에는..........
이건 개인 취향 차이니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요....ㅎㅎㅎ
Saint Regis 스파클링 와인
마누라님께 '추가요금'에 대한 결재를 득 하고 먹은 스테이크.
스테이크는 역시 소금과 후추로만 먹는게 최고죠. ㅋㅋㅋㅋㅋ
(한 이태리 친구가 저보고 '나보다 입맛이 더 100% 이탈리아다' 라고.......)
그래도 아이스크림은 매우 좋았습니다.

개인 취향의 차이가 있으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저는 세인트 레지스 내 레스토랑에서 The Boathouse Grill 가 제일 좋았습니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