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8일 수요일

Honeymoon 이야기(모리셔스) 1-출발전

뭐 시간 많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절주절 여기 블로그에 늘어놓고 있는데요.
저는 지난 8월달에 결혼했으니 아직 신혼입니다.

뭐 블로그 보면 신혼여행 정보 이야기가 많은데, 그거 관련해서 이야기를 쓸 까 해서요.
중요한게 '남자의 관점'에서 쓰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는 모리셔스-Mauritius 로 다녀왔어요.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몰디브, 셰이셀, 마다가스카르 중간 어딘가에쯤에 위치했죠.


 
원래 마눌님은 하와이, 칸쿤 등을 원하셨다죠.
그걸 보고 제가 말했죠.
"무슨 쌍팔년도 아니고 니혼진 할배들이 득실거리는 하와이? 그리고 칸쿤은 거기 10여년 전까지 향락지였던 곳인데? 지금은 미국 부유층이나 상류층 학생들이 주지육림속에서 허우적 거리려 가는 곳이고..."
(칸쿤은 많이 순화시켜 표현했습니다. 19금 내용들이라-19금이라면 뭐 알콜, 성, 약 등등등)

알고보니....요즘 블로그에서 여자분들 사이에 하와이와 칸쿤이 신행지로 대 유행을.......
유행은 돌고 도나 봅니다. 제가 초딩때 드라마에서 부유층 결혼식이 나오면 하와이가 신행지로 나와서 그때 유행을 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사실 저는 그다지 신행을 미국쪽으로 가고싶지 않아서...ㅋㅋㅋㅋ

암튼 결혼 준비하다가 이런저런 사유로 신혼여행지로 하와이와 칸쿤이 날아가고 저는 풍악을 울렸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 몇곳을 혼자 생각했었는데.....
모리셔스, 시칠리아, 피렌체, 니스, 사르데냐, 코르시카 등등.......

그 와중에 단골 파스타님 사장 부부께서 제 마눌님께 '이비자'를 추천하셔서 우리 귀 얇으신 마눌님께서는 이비자에 꽂히셨다는.....
뭐 이비자가 해변이 예쁘다지만, 거기는 부부나 커플이 아니라 솔로로 가야할 곳.....쿨럭......

원래 신행은 피렌체나 니스 등으로 가고 싶었었거든요.
피렌체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호텔이 있었고요.

피렌체 시내에 Santa Maria Novella 라는 광장이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죠?
산타 마리아 노벨라 라는 코스메틱 브랜드요. 그 매장이 위치한 곳 입니다.
그 매장 가까이에 호텔이 있습니다. 이름도 Santa Maria Novella 호텔이고요.

<여기가 Piazza Santa Maria Novella>

피렌체 시내에 Santa Maria Novella(Piazza Santa Maria Novella) 라는 광장이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죠?
산타 마리아 노벨라 라는 Cosmetic 브랜드요. 그 매장이 위치한 곳 입니다.
그 매장 가까이에 호텔이 있습니다. 이름도 Santa Maria Novella 호텔이고요.

 <Santa Maria Novella Hotel>

우연히 알게된 작은 호텔인데, 가격도 나쁘지 않고 사진을 보니 매우 아늑하더라고요.
게다가 욕실 디자인이 제 취향입니다. ㅋㅋㅋㅋ 게다가 amenity 가 Santa Maria Novella 라고 하더군요.

<Santa Maria Novella Hotel Bathroom>

그래서, 마눌님께 여기로 꼬드겼는데, 중간 과정에서 이태리에 있던 친한 동생이 '신행으로 피렌체는 좀 우울하다' 라고 했다죠.
그래서 피렌체는 버렸습니다. 또 시칠리아, 니스, 사르데냐, 코르시카 다 버리고요.
(죄다 과거 이태리 영토나 현 이태리 영토, 이태리 문화권.....) 

그러면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는 유럽도 같이 버렸고요. 신행인데 좀 더 멀리가보자는 생각이 들었죠.
(그대신 1주년은 꼭 피렌체나 친누나가 있는 런던으로 가려 합니다.)

그리고 선천적으로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저에게 모리셔스가 괜찮게 오더라고요.
또한 8월이 모리셔스 여행 비수기라는 말에 혹해서.....ㅎㅎㅎ

그래서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갔습니다.
우리나라 여름이 거기는 겨울인데, 겨울이어도 낮 기온이 영상 30도 가까이 된다고 하니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여행 상품 등은 네X버 검색 통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는데, 모리셔스는 직접 숙박업체에 직접 부킹하는 것 보다는 여행사 통해서 하는게 더 저렴하더군요.(앞으로는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요)
다 계산해봤는데, 항공권+숙박 등을 직접 하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여행사에서 하는게 더 싸니 굳이 힘들여서 돈을 더 낼 필요가 없죠. 그래서 여행사 상품을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항공권은 모리셔스 항공(Emirates Air 코드쉐어), 숙소는 Saint Regis 로 잡았고요.

에미레이트 항공편을 이용하시게 되면, 모리셔스 항공/에미레이트 항공 두가지로 선택하실 수 있는데, 모리셔스 항공이 더 저렴합니다.
문제는 에미레이트 항공편을 구입하시면 두바이에서의 1박 호텔 숙박을 무료로 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항공사 간 가격차이가 많을때는 100만원 가까이 나기도 하는 것 같은데요. 그 점을 잘 생각하셔서 항공사와 현지 호텔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에미레이트항공 웹사이트를 통해 Majestic Hotel Tower 라는 호텔 숙박 바우처를 구입했습니다.
(아마 카드가 안되고 계좌이체를 했었나 그랬던거 같아요. 기억이 가물가물)

그리고 여행사에서 두바이 1박할때 여행상품을 구입할 지 물어보시는데,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뭐 사막투어가 괜찮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결혼하냐고 다 피곤할텐데 거기서까지 바쁘고 싶지 않았고요.
또 사막투어 갔다가 배멀미 만큼의 끔찍한 경험을 하셨다는 분들의 후일담을 듣기도 해서.......

뭐 이젠 가는 것만 남았네요.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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