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8일 수요일

Honeymoon 이야기(모리셔스) 2-Dubai

전편에 이어.....
http://kunny01.blogspot.kr/2015/01/honeymoon-1.html

결혼식 끝나고 잠시 집에서 쉰 다음 공항으로 갔습니다.
웨딩카 제공해 준 친구놈은 집에도 못가고 저희 때문에.....ㅋㅋㅋㅋㅋ

친구가 웨딩카에 붙인 리본. 아주 깜찍합니다. ㅎㅎ
이 친구 결혼할때 저도 웨딩카 해야 하는데......이놈이 너무 센 것을 해가지고......

뭐 신혼여행 가려 인천공항에 밤에 도착했는데, 이때를 위해 만들어 둔 PP 카드는.......
라운지에서 음식을 제공 안하는 시간이 되어서요.
PP 카드는 사용 안하고 가실거라고 생각하시는게 낫습니다.

Emirates 항공이 가격이 좋고 서비스도 좋은데 다 밤비행기라서 이 부분이 안좋네요.
물론 이게 에미레이트 항공 책임은 아니죠.

뭐 돈 거리낌 없이 쓴다면 저도 땅콩항공 타겠지마는 나이가 드니 돈의 소중함이...ㅎㅎ
(예전에는 땅콩항공만 탔었습니다. 이태리에서 한국 왔다갔다 할때는요. 뭐 요즘은 대체자원이 많아서...ㅎㅎ)

비행기 타고 Dubai로 갔습니다. 내심 기내식 양고기를 기대했는데 안 나오더군요.
2013년도에 이태리 갈때도 기내식에 양고기가 없었습니다. ㅜㅜ

두바이 도착하니, 호텔측에서 운전사 분을 보내셨고요. Mercedes E Class 리무진 인데, 그런데 7인승은 아니라 5인승 세단이었습니다.
하지만 뒷자석 넓이가 엄청난........ 두바이에서 특별 주문한 것인지......신혼여행이라 좋네요 ㅎㅎ

밤에도 덥습니다. 엄청 더워요. 공항 밖에 나가서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순간 숨이 턱 하고 막힙니다.

<숙박했던 Majestic Hotel Tower 객실>

그리고, 다음날 조식 먹고 그 유명한 Dubai Mall(두바이 몰)에 갔다죠.
나갔는데 쪄 죽습니다. 잠깐 돈 뽑으려 은행에 갔는데 앞은 뿌옇고 뜨거운 바람은 막 불고 머리에 썼던 페도라는 날라가고......

 저는 빌딩들을 별로 안 좋아해서.....


두바이 기름왕자들은 이런집에 안살고, 해외에서 온 기업 직원이나 타 중동에서 온 노동자들이 이런 집에서 사는 걸까요?
돈이 썩어나는 중동 기름왕자들 보니 집에서 사자도 키우고 차가 수십대 이렇던데....ㅎㅎㅎㅎ

어디서 카더라를 들으니, 두바이에서 Rolex가 한국보다 싸다고 하던데, 아니더군요.
그리고 두바이 몰에서 쇼핑하면 한국보다 싸다고 들 하던데, 대체로 아닙니다.
굳이 여기서 쇼핑을 할 이유가............. 기름왕자들 상대로 장사해서 가격을 낮게 할 이유가 없어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Dubai mall 내부에 Westelm(웨스트엘름)이 있길래 구경 많이 했습니다.
여기거 가구나 소품 독점 수입하는 사업을 해볼까나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브랜드 입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요.(국내 가구 브랜드에 비해 훨씬 좋은 재료를 쓰고 가격도 뭐 괜찮죠)



두바이 몰 가실때 조심하여야 할게.........
중동 형님/누님들이 온몸에 향수로 칠갑을 하십니다.
이태리 있을때 중동이나 북아프리카에서 오신 분들이 체취가 강한것도 느꼈고, 또 그분들이 향수를 뿌리면 엄청나게 뿌린다는 것도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까먹었죠.
실내에서 혼절할 뻔 했습니다. 향수를 엄청나게 뿌리신 분들이 실내를 가득 메우니 생각하시는 것 그 이상으로 향이.....ㄷㄷㄷㄷ




<Eataly>
그래도 뭐 Eataly 에서 식사 했는데, 간만에 정통 이태리식 피자를 먹으니.....ㅎㅎㅎ
페코리노 파스타는 이태리식은 아니더군요. American, 그냥 쉽게 양키 파스타 ㅋㅋㅋㅋ
Eataly 를 한국 대기업이 우리나라에 진출시킨다는데, 또 얼마나 가격 뻥튀기를 시킬지 기대가 됩니다.

뭐 그리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잠깐 쉬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진짜 모리셔스로 신혼여행 가는거죠.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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